글로벌로 확장하는 LCK, LCK컵 홍콩에서 결승전 개최

최종수정 2026-02-01 20:08

글로벌로 확장하는 LCK, LCK컵 홍콩에서 결승전 개최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글로벌 팬덤 확장을 위해 해외로 진출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26 LCK컵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홍콩의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작한 LCK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10번이나 배출하면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지역 리그임을 입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3번의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롤드컵을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T1 등 LCK 3개팀이 번갈아 우승을 차지하며 다른 지역 리그와의 확실한 실력차를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그동안 LPL(중국)이 LCK의 최고 라이벌이었는데,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선 LCK 3개팀이 4강에 오른 반면 홈팀 중국에선 TES 단 1개팀만 4강에 올랐고, 결승전도 T1과 KT롤스터의 'LCK 내전'으로 치러질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실력을 기반으로 LCK는 2025년 경기당 평균 AMA(평균 분당 시청자 수) 약 63만 명 중 해외 시청자 비중이 60%를 넘길 정도로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축구팬들은 EPL을 중심으로 한 유럽 리그 경기를, 야구팬들은 MLB와 일본 프로야구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해외팀 경기를 즐긴다면, 모든 e스포츠 종목은 아니지만 적어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들은 LCK를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 리그로 즐긴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글로벌 팬들을 LCK 경기를 즐기고 선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이번 LCK컵을 통해 처음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또 하나의 빅 이벤트를 놓치는 국내팬들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지만 LCK의 팬덤을 확대하고 좀 더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어 리그 브랜드 입지를 강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K팀들의 생존 기반을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라는 측면에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의 인기가 가장 높은 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몰입감 있게 LCK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 및 현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 홍콩으로 장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6 LCK컵 결승전이 열리는 카이탁 아레나는 2025년 개장한 최신식 시설로, 1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실내 다목적 경기장이다. 농구나 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 뿐만 아니라 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자주 개최하면서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결승전 현장에서는 LCK샵과 팀 부스, 후원사 부스 등이 설치돼 LCK를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을 맞을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입장권 1차 물량은 수분만에 매진이 되며 현지팬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편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이 맞대결을 펼친 LCK컵 슈퍼 위크 최종전 젠지-한화생명전에서 젠지가 3대0으로 압승, 결국 승리는 바론이 차지했다. 이로써 바론 1위 젠지와 2위 T1, 장로 1위 BNK 피어엑스 등 3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가운데, 바론 3~5위인 농심 레드포스, DN 수퍼스, 브리온이 플레이인으로 향했다. 장로에선 디플러스 기아, DRX, KT 롤스터가 플레이인에 합류한 반면 지난해 LCK컵 우승팀인 한화생명은 장로 그룹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의 충격을 맛봤다.

2월 6~8일에 플레이인, 12~22일에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플레이오프가 각각 진행되며 '홍콩행' 3개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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