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 판정 "父도 쇼크로 돌아가셔, 매일이 고비" ('유퀴즈')

기사입력 2026-02-04 22:35


이덕화,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 판정 "父도 쇼크로 돌아가셔, 매일이 고비…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이덕화가 오토바이 사고로 생사를 오갔던 때를 떠올렸다.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덕화가 출연했다.

인기가 절정이던 20대 중반 오토바이 사고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덕화. 이덕화는 "데뷔해서 박수 받고 좋은 작품 출연해서 위치가 좋아지면 사람이 조금 덜 조심하게 된다"며 "제가 '너희들 잘금 잘나간다고 까불지 마라. 까부는 순간 사고가 나고 큰일이 나는 거다'라고 한다"고 밝혔다.

10톤 버스에 오토바이가 깔리는 큰 사고를 당한 이덕화. 이덕화는 "10톤 버스에 오토바이 400kg, 그 밑에 내가 있었다. 무게에 눌려 끌려가는데 청바지를 입었는데 벨트밖에 안 남았다. 가죽재킷을 입고 있었는데 목만 남았다"고 떠올렸다.

이덕화는 50번 넘게 수술을 받고 장을 1m 이상 잘라내고 1,500 바늘을 꿰맨 대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다. 이덕화는 "매번 의사 선생님이 오늘이 고비라고 했다더라. 14일 지나서 제가 깨어났는데 진통제 없이는 한 시간도 못 버틸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동료들이 저를 보러 왔는데 못 살 거 같아서 미리 조의금 걷고 묵념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덕화,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 판정 "父도 쇼크로 돌아가셔, 매일이 고비…
같은 시기 이덕화의 아버지 역시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이덕화는 "요양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는데 제 사고 소식을 듣고 그 쇼크에 일찍 돌아가셨다. 내 바로 옆 병실에 계셨다. 저는 아버지 빈소에서 절도 못했다. 걷지 못할 상태라 절을 못했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3년간 투병생활을 지킨 건 아내였다. 이덕화는 "그때 왜 그랬나 모르겠다. 결혼하거나 약혼한 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였는데 매일 병원에 와서 3년을 고생했다. 그럼 언니들이 잡으러 온다. 그럼 또 와서 간호를 한다"고 밝혔다.

고마움에 아직도 아내를 '이쁜이'라 부른다는 이덕화는 "일흔이 넘어서 슈퍼 따라가서 '이쁜아'라고 부르면 옆 사람이 애가 오는 줄 안다. 근데 할머니가 들어오는 거다. 지금도 이쁜이라 부른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덕화는 "지금도 불편함이 많다. 장애 3급인데 당시 병원 창문에다가 쇠창살을 쳤다.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할까 봐 철창을 쳤다"며 "(아내가) 나중엔 주사만 못 놓지 병원 직원이 된 거 같더라. 나는 앞뒤를 다 다쳐서 몇 시간에 한 번씩 침대를 돌려야 한다. 그걸 어떻게 했을까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결혼식을 애 2살 때 했다. 결혼식 올릴 경황이 없었다. 방을 한 칸 얻어서 재활하고 신혼생활을 했다. 지금도 아내한테 할 말이 없다. 무조건 진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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