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박정민 "내 인생에 멜로 없다고 생각..꼴값 떤다고 여겼다"('휴민트')

기사입력 2026-02-09 12:15


[인터뷰③] 박정민 "내 인생에 멜로 없다고 생각..꼴값 떤다고 여겼다"…
사진=샘컴퍼니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9)이 "내 인생에 멜로 영화 못 찍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정민이 9일 오전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 인터뷰에서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연기한 것은 물론 전 약혼자이자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채선화(신세경)와 멜로 연기를 펼친 소회를 전했다.

박정민은 "사실 박건이라는 인물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온 것 자체가 처음부터 채선화를 찾겠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황치성을 찾아가고 계속 그 주변을 뒤졌던 것은 아마도 북한에서 채선화가 블라디보스토크로 흘러갔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사랑 하는 사람을 어떻게 구하고 지킬 것인지라는 박건의 목표를 설정하고 촬영에 임했다. 채선화와 함께 있지 않는 장면에서도 그 목표를 계속 떠올리고 생각하며 설정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엔딩쯤 선화와 마주쳤을 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멜로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영화를 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그런 영화를 보면서 울기도 했다. 다만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꿈을 꾸면서 '내 인생에 멜로 영화는 찍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울리지 않는, 꼴값 떤다고 생각했다. 늘 자기 객관화를 충분히 하려고 했고 혹여 대중의 뭇매를 맞고 싶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내 인생에서 멜로는 당연히 없을 것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휴민트'도 멜로 장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멜로 장르를 안 해보고 싶은 배우는 없을 것이다.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 뿐이다.실제로 나에게 멜로 장르 시나리오가 거의 안 들어왔다. 15개 정도의 시나리오를 받는다면 그 중 멜로는 1개 정도의 빈도였다. 선택의 폭도 좁았다. 그래도 앞으로 멜로를 제안 받는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베를린'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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