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설연휴,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K-공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재완의 컬처&]

기사입력 2026-02-12 06:51

[고재완의 컬처&] 긴 설 연휴,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도심에서라도 여유 있게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이가운데 대학로 연극은 언제나 훌륭한 대안이다. 명절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인기다. 설 연휴에 관람하기 좋은 대학로 공연 세 편을 소개한다.


길고 긴 설연휴,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K-공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사진=AW CONTENTS
익숙한 노래와 따뜻한 웃음,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휴머니즘 코믹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연예인들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아이돌 그룹 틴탑 출신의 리키, CLC 메인보컬 출신 오승희, '잘가요'로 잘 알려진 베테랑 가수 정재욱이 출연해 색다른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 여기에 시즌1과 시즌2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연으로도 잘 알려진 배우 박형준까지 참여해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 각기 다른 무대 경험을 지닌 출연진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설 연휴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연은 대학로 하마씨어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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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진행된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관객들과의 애프터 토크. 사진=DPS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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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진행된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관객들과의 애프터 토크. 사진=DPS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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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PS컴퍼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 '운빨로맨스'

연극 '운빨로맨스'는 운명을 믿는 여자와 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고 믿는 남자의 만남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유쾌한 설정과 빠른 전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출신 나르샤가 출연하며 입소문을 타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는 달샤벳 출신 민지율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쌓아가는 새로운 연기 경험은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더하고, 대중성과 무대 밀도를 동시에 갖춘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 연휴에도 대학로 컬쳐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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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어울리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 연극 '보물찾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극 '보물찾기'가 눈길을 끈다. '보물찾기'는 유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웃음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가족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연극",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호평 속에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현실감 있는 설정과 탄탄한 서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정겨운 농촌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낸다.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속에 녹아든 현실적인 감정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게 하며, 명절이라는 시간과도 잘 어울리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연극 '보물찾기'는 설 연휴 기간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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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물찾기' 출연 배우들. 사진=DPS컴퍼니
익숙한 노래로 추억을 소환하는 뮤지컬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명절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가족극까지, 이번 설 연휴 대학로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나들이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공연장에서 특별한 연휴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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