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5'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5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솔로들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면서 연애프로그램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인기의 정점을 찍은 시즌3는 5주 간 글로벌 TOP 10 상위권을 점령하며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이팅 예능의 진화를 보여준 시즌4 역시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썸잘알' 제작진이 그간의 노하우와 내공을 갈아 넣은 시즌5는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화제성에서도 연애 리얼리티 '절대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격하게 흔들며 역대 최고 성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13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만난 '솔로지옥5'의 김재원 PD는 "이번에 체감이 될 정도로 좋은 반응이 많은 느낌이다. '이게 다 최미나수 덕분'이라는 의견도 주셔서 공감한다. 며칠 전에 회식이 있었는데 미나수 씨에게 큰절을 올렸고, 진짜 비싼 식당을 제가 쏘기로 약속을 했다"고 했다. 실제로 '솔로지옥'의 다섯 번째 시즌인 '솔로지옥5'에서는 출연자인 최미나수의 화제성이 대단했다. 연애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프로그램 내에서 일명 '빌런'의 면모까지 보여줘 시청자들의 도마에 오른 것. 김재원 PD는 "미나수 씨가 실제로 보면 정말 샤이한 면도 있으시고, 외국 태생이라 그런가 정말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분이시기도 하다. 제가 큰절을 올렸을 때 부끄러워하시면서 같이 맞절까지 하려고 하셔서 만날 때마다의 느낌은 정말 매력있고 재미있는 분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쾌한 성격과는 달리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 탓에 많은 시청자들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김재원 PD는 이에 "제작진을 원망하지는 않았고, 중간 중간 통화도 하면서 상의를 만힝 하셨다. '언제쯤 인터넷을 봐도 되느냐'고 하셔서 '3주차부터 괜찮아질테니 인터넷 보세요'라고 했는데 계산 착오가 있었더라. 4주차부터 보시라고 말해야 하는데, 3주차로 잘못 말씀드린 것 같다. 그런데 많이 괜찮아지셨고, 미나수 씨가 없었다면 재미가 없었다고 인정도 해주셔서 멘탈을 회복하고 밝은 모습인 것 같다"고 했다.
최미나수 덕에 즐거웠던 것은 시청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PD들 역시 편집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갈 정도였다는 설명. 박수지 PD는 "현장에서는 이렇게까지 (대화를 했는지) 몰랐고, 모든 대화를 팔로우하지는 못하다 보니까 '저분이 다양한 분과 대화를 하고 있구나'는 알았지만, 어떤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영어도 많이 쓰셔서 저희가 사실 편집실에 와서야 모든 정황을 알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는 캐릭터더랑. 저희는 그분의 대화를 따라가는 것이 흥미로웠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재원 PD도 "편집을 하러 가는데, 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마치 취미생활을 즐기러 가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면서 "이번 시즌이 어떤 시즌보다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 시즌 같다. 미나수 씨와 엮인 다른 출연자들이 나오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김)민지 씨와 미나수 씨의 관계도 좋아하는데 여자 대 여자이지만, 로맨틱 코미디 속의 '혐관'처럼 엮여있어서 외국 팬들은 두 사람을 지지하기도 하더라. 갈등도 있었지만, '솔로지옥 리유니언'까지 보신다면 찐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두분의 혐관이 편집실에서 제일 재미있던 포인트"라고 짚었다.
'슌로지옥5'에서는 무려 다섯 쌍의 최종 커플이 탄생해 시선을 모았다. 송승일과 김민지를 포함해 임수빈과 박희선, 이성훈과 최미나수, 김재진과 이주영, 김고은과 우성민 등이 '최커'가 된 것. 이에 '현커 여부'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김재원 PD는 "'솔로지옥'에 현커가 없다는 얘기가 늘 있었다. 늘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부분이다.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현커'가 꽤 있다. 다만 공개연애를 하느냐에 있어서 주저하시는 것 같다. 솔직히 그 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 연애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왜 공개를 주저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번 시즌에는 그런 걸 계약서에 넣어볼까 고민했다. 그런데 자문을 받아보니까 '이건 위헌이다. 헌법상 사생활의 자유가 있기에 무효'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출연자 미팅을 할 때 그 부분에 있어서 집요하게 물어봤던 것 같다. 공개 연애 의사가 있느냐고. 그 부분에 있어서 '오케이'를 하셨던 분들 위주로 이번 시즌을 뽑았다. 시청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다 보니, '리유니언'을 통해 솔직하게 물어보고 듣자고 했고, '어떤 관계냐'는 것을 최종 커플들에게 모두 물어봤다.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모'가 '솔로지옥' 출연자들의 가장 큰 덕목이기도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남다른 스펙까지 추가됐다. 출연자인 이성훈은 UC버클리 출신으로 뉴욕 금융가에서 퀀트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역대급 스펙을 자랑하기도. 이에 김재원 PD는 "철저히 외모 위주로 뽑다 보니까, 의외로 이성훈 씨가 너무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도드라진 것 같다. 저희도 당연히 이성의 매력이라는 것이 다양한 포인트에서 나오잖나. 그 사람의 능력이나 이런 데에서 오기도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뽑았던 것 같다. (이성훈 씨가) 외모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적 부분도 고려하는 부분 중에 하나고, 출신 지역에서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좋았던 것 같다. 그 부분이 도드라졌던 것이지 스펙을 다른 연애 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보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상황에서 출연자인 이성훈에 대한 '출신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손자라는 '설'까지 돌았던 것. 이에 김정현 PD는 "저희가 확인을 해봤다. 사진까지 떠서 확인을 해봤는데 본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확히 말해주셨다.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 목소리도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진짠가' 의심했는데, 전혀 아니라고 하더라. 본인도 당황했다. 미국에 계시기도 해서 답이 늦게 오는 바람에 '어어?'하면서 의심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못박았다.
'솔로지옥5'를 성공적으로 이끈 최고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최미나수지만, PD들은 김재진 등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정현 PD는 "김민지 씨가 초반부터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낸 출연자 중 한 명이고, 끝까지 연애에 진심이었던 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김재원 PD는 "저는 재진 씨가 너무 좋다. 저는 '연프' 마니아라 그런제, 마니아가 좋아하는 커플의 결이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서로에게 '찐텐'인 것 같은 느낌이 나오는 분들이 있는데, 재진 씨가 정말 카메라 앞에서 연기 없이 순수하게 주영 씨와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보여주셔서 너무 좋았다. 호텔에서 얼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시사실에서 소리를 지르며 봤던 기억이 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솔로지옥'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6를 일찌감치 예정하고 있다. 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다음 시즌에서도 함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김재원 PD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변동 없이 이어지기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