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은 2일 공개된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이거 방송 나갈 수 있냐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짠한형 EP.134]'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이상민은 90년대 연예계를 "낭만과 야만이 공존하던 시절"로 표현했다. 우선 그는 90년대 강남 나이트클럽 문화를 회상하며 "그때는 가수 대잔치, 농구 대잔치였다"고 표현했다. 줄리아나 등 나이트클럽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 가수와 운동부 출신들이 뒤섞여 있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한 술자리 난투극 일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남희석이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을 해줬다. 뮤직비디오 촬영 후 술자리를 가졌는데 시비가 붙었고, 밖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맞는 와중에 내가 차고 있던 시계가 바닥에 떨어진 걸 봤다"며 "맞았어도 저건 내가 챙겨야 되는 거였다. 그걸 주우려는 순간 또 발에 차였다"고 웃었다.
이에 탁재훈은 당시를 "야만의 시대"라고 표현했고, 이상민 역시 "그때는 진짜 그랬다"고 동의했다. 그는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며 "그때는 술 먹다가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이 "경찰서에서 탁재훈은 어디갔냐고 신정환에게 물어?H더니 죽은 척 하고 빠져나갔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노래를 다 준비해 방송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인터넷에 똑같은 곡이 먼저 올라와 있었다"며 "내가 부른 노래와 동일한 원곡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을 때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리메이크였으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텐데"라며 당시의 상황을 아쉬워했고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고 했다.
이상민은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울면서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이상민의 붕대를 감고있는 팔목을 잡고 '단돈 1000원 있는 나도 사는데 네가 왜 죽어'라며 울었다. 그런데 붕대가 벗겨지더니 (피)딱지가 벌써 앉아있더라. 상처가 크지 않았던 거다"라고 폭로했다. 당시에는 이상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상민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고) 화가 나서 내리친 유리에 조금 다친 것이었다"며 "모든 걸 팩트 체크를 해야 된다는 걸 그때 배웠다"고 말했다.
이상민과 김준호가 결혼하면서 '돌싱포맨'이 종영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말이 이이졌다. 이상민은 "'돌싱포맨' 하차 후 4년 6개월간 이어온 '수요일 루틴'이 끊기면서 생긴 허전했다"며 임원희에게 즉석 전화까지 걸어 심정을 확인했다. 임원희는 전화에서 "수요일이 그냥 평범한 일상이 돼버렸다. 술 먹고 자고 똑같다"고 담담하게 답했고, 이상민은 "그니까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없었던 네가 좋다"는 말로 특유의 '임원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통화 말미엔 "사랑해"라는 말까지 오갔다.
이날 이상민은 '아이돌 제작'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도 언급했다. 그는 "제작을 3년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말했지만 다른 이들은 과거 사업 경험을 떠올리며 "또 말아먹는 거 아니냐"는 식의 농담이 붙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