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왕사남' 제작자 임은정 대표 "휴가로 행복해진 박지훈에 흠칫..단종 역에 이견 없었다"

기사입력 2026-03-11 11:31


[인터뷰③] '왕사남' 제작자 임은정 대표 "휴가로 행복해진 박지훈에 흠…
사진=쇼박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임은정(40) 온다웍스 대표가 "휴가로 통통해진 박지훈에 살짝 놀랐지만 단종 역으로 이견 없었다"고 말했다.

임은정 온다웍스 대표가 11일 오전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에게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 역으로 박지훈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임은정 대표는 "우리 영화의 흥행 비결은 단순하게 시나리오가 좋았다기 보다 캐스팅의 조화가 컸던 것 같았다. 이렇게 큰 신드롬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박지훈의 단종이 영화 속에서 가장 큰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했던 부분이다. 단종 역으로 박지훈은 이견이 없었고 실제로 너무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캐스팅을 시작할 때에 새로운 마스크를 발굴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다. 유해진이 엄흥도 역으로 캐스팅이 된 이후 단종 역할에 대해 방향성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훈이 휴가를 보낸 뒤 미팅을 가졌는데 지금도 첫 만난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휴가를 아주 행복하게 잘 보냈고 태닝도 된 상태였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땐 통통해진 모습을 보고 '어라?' 했다. 그런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연기에 대한 태도와 열정이 느껴졌다. 그 열정만큼 연기가 가능하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장항준 감독이 '약한영웅'을 보고 꽂힌 것도 있지만 실제로 박지훈을 만나 반한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장항준 감독은 배우의 연기와 태도를 느끼면 200% 확신을 갖는 감독이다"고 전했다.

단종 역을 위해 15kg 감량한 박지훈에 대해 "촬영을 앞두고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는데 그 모습에 감동했다. '약한영웅' 제작진과 친해 박지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다. 다만 '약한영웅'은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고 '왕과 사는 남자'는 연차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과 작업을 해야 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박지훈은 워낙 자신이 현장에서 누가 되면 안된다는 강력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더라. 그래서 단종 역을 맡게 된 이후부터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살을 뺐더라. 만날 때마다 단계별로 빠졌고 자신이 목표한 이미지가 있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그리고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월 4일 개봉해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