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미나수가 부담감과 아쉬움을 딛고 tvN '킬잇' 팀 미션 MVP에 오르며 가장 극적인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킬잇' 7회에서는 17인의 스타일 크리에이터들이 레이블별 키 컬러를 활용한 브랜딩 필름 제작에 나서는 '레이블 컬러 팀 미션'이 펼쳐졌다. 이번 미션은 우승 팀 전원만 생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심을 자극했다.
참가자들은 블랙, 화이트, 레드 세 개 레이블로 나뉘어 각자의 콘셉트를 구상한 뒤 뮤직비디오 감독 신동글 사단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균열이 드러난 것은 블랙 레이블이었다. 리더를 자처한 보미와 지원, 올로호요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이어졌고, 촬영 전날까지도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며 위기감을 높였다. 결국 현장 감독 선발에서도 보미가 아닌 지원이 선택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화이트 레이블 역시 순탄치 않았다. '각자의 강박을 고백하다'를 주제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제한된 시간 속에서 변수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카프리의 개인 촬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후순위 참가자들의 시간이 크게 부족해졌다. 촬영을 마친 최미나수는 결과물을 확인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최미나수는 "준비한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승무원 같다', '아나운서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애써 눈물을 참던 그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한 레드 레이블도 예상 밖 난관에 부딪혔다. '동화 속 레드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극찬을 받았지만, 디테일을 살리려다 시간 부족에 시달렸고 결국 예정된 장면 일부를 촬영하지 못한 채 미션을 마무리했다.
블랙 레이블은 촬영 내내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이디어를 주도한 보미와 연출을 맡은 지원이 여러 차례 충돌했고, 팀원들의 불만도 쌓여갔다. 그러나 촬영 종료 후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었다. 보미는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싶어 조급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사과했고, 지원 역시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화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세 팀의 브랜딩 필름은 각기 다른 색깔과 완성도를 자랑했다. 최종 우승은 화이트 레이블이 차지했고, MVP 역시 최미나수에게 돌아갔다. 촬영 당시 가장 큰 아쉬움을 드러냈던 참가자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한 셈.
반면 탈락 후보로는 블랙 레이블 김보우, 올로호요와 레드 레이블 요요, 우와가 선정됐다. 특히 레드 레이블은 강력한 경쟁자인 요요를 후보로 지목하는 승부수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요요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눈물을 흘리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생존 여부는 우승팀 리더 차정원과 신현지의 선택에 달렸다. 두 사람은 경쟁 구도를 고려해 요요를 탈락시킬지 고민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택하며 요요를 구제했다. 결국 김보우, 올로호요, 우와가 최종 탈락했고, 살아남은 요요에게는 레이블 이적권이 주어지며 또 한 번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은 K패션을 이끌 차세대 스타일 아이콘을 발굴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