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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승자조행, T1 패자조 추락…MSI 첫 승부 희비 엇갈렸다

LCK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이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TSW를 3대0으로 완파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LCK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이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TSW를 3대0으로 완파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 승자조행, T1 패자조 추락…MSI 첫 승부 희비 엇갈렸다

MSI 우승을 향한 LCK의 첫 발걸음은 극명한 희비로 갈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산뜻한 완승으로 승자조를 밟은 반면, T1은 우승 후보인 LPL(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패자조 생존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지난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LCK 1번 시드 한화생명은 LCP(아시아태평양) 대표 TSW(팀 시크릿 웨일즈)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한화생명은 2, 3세트 중반까지 TSW의 거센 공세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한타 집중력과 오브젝트 운영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국 체급 차이를 증명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MSI 무대를 밟은 한화생명은 첫 승과 함께 기분 좋게 2라운드에 안착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LEC(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다. G2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LPL의 TES(탑 이스포츠)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으며 승자조에 합류했다. 양 팀은 5일 맞대결을 통해 3라운드 승자조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MSI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T1은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MSI에 벌써 9번째 나서는 T1은 중국 1번 시드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빌리빌리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선취한 T1은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T1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상대였다. 과거 T1을 지휘했던 양대인 감독과 지난해까지 한화생명에서 활약한 '바이퍼' 박도현을 영입한 빌리빌리는 치밀한 밴픽과 운영으로 마지막 승부를 가져가며 T1을 패자조로 밀어냈다.

이로써 T1은 오는 6일 CBLOL(브라질) 대표 퓨리아와 맞붙는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인 만큼 여기서 한 번 더 패하면 MSI 여정은 그대로 막을 내린다. 다만 T1은 국내외 대회에서 패자조를 거쳐 결승까지 올라선 경험이 수차례 있는 팀인 만큼, 특유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회 첫 이변도 나왔다.

5일 열린 패자조 1라운드에서는 TSW가 TES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완파하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TSW는 이번에는 TES를 상대로도 공격적인 교전 능력과 뛰어난 운영을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TES는 브래킷 스테이지 참가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T1이 퓨리아를 꺾을 경우 8일 열리는 패자조 2라운드에서 상승세의 TSW와 맞붙게 된다.

대전=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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