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김정난이 오랜만에 승마에 도전하며 말 구조와 동물복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6일 김정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승마장을 찾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과거 승마를 배웠을 때 입었던 장비와 의상을 꺼내 입으며 "10몇 년 만에 쓰는 거지?"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의상까지 그대로 맞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날 김정난이 찾은 곳은 단순한 승마장이 아닌, 경마 등에 사용된 뒤 갈 곳을 잃은 말들을 구조해 돌보는 공간이었다. 코치는 "경마에 사용되고 남은 말들이 돌아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말들을 구조해서 한 마리씩 오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말도 치유되고 사람도 치유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정난은 구조된 말들과 직접 교감했다. 특히 '백설'이라는 말이 과거 학대 사건을 겪은 사연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코치는 "공주 말 학대 사건이 있었다. 말들을 모아놓고 망치로 때려 죽인다든지, 생체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잔인한 일이 있었다. 백설이는 그 과정을 다 지켜본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정난은 "괴물이다", "어떡해. 너 진짜 못 볼 걸 많이 봤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감옥 안 갔어요?"라고 되물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정난은 "요즘엔 자기 자식을 학대해도 경찰서에 끌려가는데, 동물을 그렇게 잔인하게 학대하는데 그게 사람에게 하지 말라는 법이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 복지의 사각지대가 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이 아직도 고통받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김정난은 말과 산책을 하며 조금씩 마음을 회복했다. 그는 말이 풀을 골라 먹는 모습을 보며 "잡초까지 다 골라준다"며 웃었고, "지금 너무 행복해 보인다. 앉아서 뜯는 소리만 들어도 멍하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직접 승마에도 나섰다. 김정난은 "15년 전에 했다. 몸이 약간 기억하는 것 같다"며 안정적으로 말을 탔다. 그는 "배우들 보면 말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솔직히 진짜 못 보겠다. 남자 배우들도 현장에서 속성으로 배워서 하는 경우가 많다.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승마를 마친 뒤 김정난은 "나 이제 말 타러 와야겠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말 타러 오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확실히 승마가 전신 운동이다 보니 운동이 제대로 된다. 오늘 PT 안 가도 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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