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두심이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故 정애란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이하 '남겨서 뭐하게')에는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동고동락했던 세 며느리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가 출연했다.
이날 고두심은 극 중에서 시어머니로 나왔던 김혜자에 대해 "그냥 배우 김혜자로 끝이다. 정말 배우답다. 배우처럼 평생을 사신 분"이라며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배우들은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데 김혜자는 배우 김혜자였다. 배우로서 가는 길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른다"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가 김혜자한테 '언니는 왜 이렇게 (후배들이) 언니 옆에 가려고 하면 마음의 문을 열었다가 닫냐'고 했더니 '내가 그래?'라고 하더라"며 "다른 사람들은 잘 엉기지 못하는데 나는 다 엉긴다. 나는 '전원일기'에서 넘사벽"이라며 웃었다.
또 고두심은 극 중 시할머니 역을 맡았던 故 정애란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폐암으로 고생했던 정애란에 대해 "담배 때문에 망했다. 폐를 (수술 후) 도려냈다"며 "어느 날 대기실에 누가 지나가는데 담배 냄새가 나니까 '아후~ 담배 냄새'라고 하시길래 내가 '피우던 것들이 더 난리'라고 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놀라서 '뭐라고?'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맞지 않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박순천은 "(故 정애란) 선생님이 박장대소하셨을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고두심은 "또 선생님이 분장실 말고 대기실에서 환복하시길래 '남자들 온다'고 했더니 '에휴, 오면 어떠니. 너도 내 나이 돼봐라'라고 하시더라. 그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에 박순천 역시 "(고두심을) 진짜 예뻐했다"고 거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