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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돈과 명예가 전부 아냐"…'글로벌★' 김민하, '하나 코리아' 택한 이유(종합)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민하(31)가 영화 '하나 코리아'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8일 개봉하는 영화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덴마크 출신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하는 남한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탈북민 혜선을 연기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조선과 만난 그는 "2년 전에 찍은 영화라,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이 작품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내레이션이 많고, 실화를 모티브로 하다 보니 픽션을 읽는다는 느낌보단 주변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으로 살리고 싶었다. 또 이 이야기의 실존 인물이 계시기 때문에 언젠가 이 작품을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소중하게 다가가고 싶었다"며 "대사를 할 때도 속닥속닥 작은 말로 전달하는 힘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탈북민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김민하는 "탈북하는 과정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 탈북민들이 정말 바다를 헤엄쳐서 죽을 각오로 넘어오시는 거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으니까 내레이션할 때 얼마나 더욱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지 피부로 더 와닿았다"고 답했다.

영화 '하나 코리아' 스틸.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영화 '하나 코리아' 스틸.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김민하는 차기작 촬영을 위해 날렵해진 비주얼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는 "아직 어떤 역할인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역할 때문에 체중을 감량한 게 90%다. '하나 코리아' 촬영 당시보다 17㎏ 정도 감량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체중 감량 과정에 대해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컸다. 제 기존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서 감량을 했다. 기사에 나온 작품뿐만 아니라, 뒤에 촬영을 앞둔 작품도 감량을 많이 해야 하는 캐릭터여서 지금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이어트 성공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화제를 모은 점에 대해서도 "저도 이렇게 화제가 많이 될 줄 몰랐다. 예전에 인터뷰에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서, 좀 말에 어폐가 있는 게 아닌가 오해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근데 저는 100% 일로 인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거다. 예전에 통통했던 모습도 그렇고, 지금의 모습도 만족스럽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저는 그걸 표현해야 하는 사람이라 감량을 한 거다.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하루에 한 끼를 엄청 소식하면서 감량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최대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해왔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김민하는 최근 열린 '하나 코리아' 시사회에 이웃사촌인 배우 송윤아를 초대했다. 이에 그는 "송윤아 언니도 영화를 보고 굉장히 뿌듯해하셨다. 예전엔 제가 언니를 응원하러 시사회에 갔었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초대를 할 수 있다는 거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언니가 영화를 보고 '민하야 너무 잘했어'라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회가 새로웠다. 언젠가는 (설)경구 아저씨와 윤아 언니와 한 앵글에 잡히면 너무 소름 돋지 않을까 싶다"고 감격스런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민하는 학창 시절 설경구의 추천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도 했다. 이에 그는 "경구 아저씨랑 윤아 언닌 항상 똑같다. '지치지 말고, 너 속도대로 해'라고 옛날부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윤아 언니는 '민하야 너무 잘하고 있어. 이런 작품 앞으로도 많이 해'라고 하셨고, 경구 아저씨는 가끔씩 전화로 '야 사람들이 다 너 좋아하더라? 잘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말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뷔 후 달라진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선 "너무 좋아하시는데, 걱정도 많이 하신다. 최근에 제가 살을 너무 많이 빼서 힘들지 않냐고 컨디션 체크를 해주셨다. 이번 영화 시사회 때도 오셔서 객석에 앉아 웃고 계시는데, 너무 뿌듯하더라. 부모님이 행복해하시니까 저도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본인만의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하는 "아직 저한테 작품 선택의 기준은 규모나 돈과 명예는 아니다. 이야기가 가진 힘이 훨씬 중요하고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하나 코리아'와 같은 영화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잔잔하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영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저 역시 스토리에 매료된 게 컸다"며 "그래도 언젠가는 나중에 저도 큰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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