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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故 강희선 아들의 마지막 인사 "1년 1개월 만에 방에 모셨다"

'짱구 엄마' 故 강희선 아들의 마지막 인사 "1년 1개월 만에 방에 모셨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짱구 엄마) 목소리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성우 고(故) 강희선이 영면에 든 가운데 아들이 전한 추모 글이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6일 고 강희선 성우의 아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발인을 마친 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어머니 발인을 마치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던 방에 1년 1개월 만에 모셔드렸다"며 "병원을 계속 입퇴원 반복하시다 병세가 악화돼 1년 1개월을 병실에서 보내시다 소천하신 어머니"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생전 환하게 웃고 있는 강희선 성우의 영정사진이 방 안에 놓인 모습이 담겼다. 사진 위에는 "1년 1개월 만에 다시 어머니 방에 어머니를 모셔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강희선 성우는 지난 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2021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수차례 항암 치료를 이어왔으며 투병 중에도 꾸준히 녹음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한 그는 이후 KBS 성우 15기로 활동하며 국내 대표 여성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을 비롯해 맹구 목소리를 연기했고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의 주인공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외화 더빙에서는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를 맡으며 활약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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