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나홍진 감독이 배우 황정민과 영화 '곡성'에 이어 '호프'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나홍진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황정민 선배는 말이 필요없는 배우"라며 "이미 배우로서의 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개봉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 감독은 황정민과 '곡성'에 이어 '호프'로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황정민을 향해 "따로 말이 필요 없다. 저는 선배를 믿을 수밖에 없다. 황정민이란 배우는 그동안 대단한 작품 속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증명한 배우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배우가 디테일한 연기를 하다 보면, 본연의 모습이 무조건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미 그 속에서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황정민은 극 중 출장소장 범석 역을 맡아 긴 시간 동안 극 초반을 힘 있게 이끌었다. 나 감독은 캐스팅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배우가 얼마나 선한 지에 대해서다. 어떤 연기를 하든 간에 그 안에 선이 담겨있어야 한다"며 "저에겐 황정민 선배의 연기만으로 앞에 40~50분을 끌고 가는 게 도박 같은 도전이었다. 물론 이러한 도전이 배우의 연기만으로 가능한 건 아니고, 스태프들을 향한 믿음도 중요했다. 저 역시 우리 스태프들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도박을 해보기로 결심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언론 시사회가 끝나고 믹싱실에 다녀왔는데, 스태프들이 제발 그만 좀 오라고 하더라"라며 "이번 영화는 콘셉트 단계부터 스트레스였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