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기리가 술과 담배, 게임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故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김기리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기리는 "예전에는 모든 중독의 열매를 맺고 있었다"며 "밤새 게임하고, 밤새 카드놀이를 하고, 밤새 술을 마시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방탕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돌아봤다.
그는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인기를 얻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술과 담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께 '요즘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너무 노는 것 같다. 죄송하다. 그런데 조금만 더 놀다 오겠다'고 기도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이성미를 웃게 만들었다.
김기리는 자신의 삶을 바꾼 가장 큰 계기로 2020년 세상을 떠난 故 박지선의 비보를 꼽았다.
그는 "이 이야기는 처음 하는데 박지선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정말 많이 울었다"며 "많은 분들이 슬퍼했지만 저는 그 죽음을 유독 오래 묵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와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계속 들여다봤다. '무슨 말을 했었지?', '왜 그때 안부 한 번 묻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계속 밀려왔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몇 달 뒤 동료 코미디언들과 함께한 모임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
김기리는 "지선이 동료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자리에서 이성미 선배님이 '올해 성경을 읽어볼 사람 있느냐'고 물으셨다"며 "제가 손을 들었는데 그 일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삶을 돌아보게 됐고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과거의 방황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 과정을 전했다.
한편 김기리는 2024년 배우 문지인과 결혼했으며, 문지인은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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