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이 운명과 선택에 대한 자신의 인생관을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영화로 사랑을 배웠어요'에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영화 '첨밀밀'을 본 뒤 '운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장항준은 "모두에게 운명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를 정해놓고 보는 것이 운명론이라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결국 만나는 사람도 운명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운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결과적으로는 운명이지만 바꿀 수 있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이어 "내 의지로 이 사람에게 갈지, 저 사람에게 갈지, 오늘 연락을 할지 말지에 따라 인생은 많이 달라진다"며 "5월 30일의 장항준이 7월 2일의 장항준을 만드는 것 같다. 그날의 날씨도,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도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필연이 모여 지금의 상황을 만들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내 선택이 있다"며 "필연이 묶여 있는 상황 자체도 운명이지만, 거기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내 몫"이라고 강조했다.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 작가도 운명이냐, 천만 감독을 만든 '왕과 사는 남자'도 운명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완벽한 운명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장항준은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실패인지 성공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확률은 비슷하다"며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망하는 게 더 낫다. 그래야 나중에 인생에 후회가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최강희도 "운명이든 아니든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장항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영화와 예술의 매력으로 이어졌다. 장항준은 "영화가 매력 있는 이유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조마조마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가 "돈은 안 되지 않느냐"고 웃으며 묻자, 장항준은 "그래도 이 일이 너무 좋다. 예술을 하는 매력이 있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돈까지 준다는 게 얼마나 좋으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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