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에피소드컴퍼니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다.
22일 에피소드컴퍼니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몬스터컴퍼니가 기획 · 제작하는 '프로모터'(류경선 극본, 이종석 연출)에 공동제작사로 합류하며 기획 개발 단계부터 함께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영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데 이어 드라마 제작까지 보폭을 넓히며 K-콘텐츠 산업 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프로모터'는 1980년대 링 밖의 혁명을 일으킨 세계 최초 여성 프로모터 심영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톱스타 여배우에서 프로모터로 변신한 심영자가 복서 짱구(장정구)를 발굴해 세계 정상에 올려놓기까지, 서로 울고 웃고 원망하고 응원하는 모든 순간을 인간미 넘치게 풀어낸 경쾌한 휴먼 스포츠 드라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의 류경선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영화 '협상'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이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캐스팅 라인업도 화려하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흥행을 견인해 온 이하늬가 시대와 맞서 싸운 프로모터 심영자 역을, '스터디그룹' '미지의 서울'에 출연한 신예 박윤호가 노력형 천재 복서 짱구(장정구)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성균, 김진욱, 아린 등이 합류해 뜨거운 팀워크를 예고했다.
이번 합류는 에피소드컴퍼니의 K-콘텐츠 IP Booster 전략이 영화 투자를 넘어 드라마 제작까지 본격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여름 최고 기대작 '호프'를 비롯한 영화 투자로 시장에 눈도장을 찍은 에피소드컴퍼니는 복싱 프로모터가 원석을 발굴해 챔피언으로 키워내듯, 될성부른 K-콘텐츠를 초기 단계부터 알아보고 판을 키우는 진짜 '프로모터'의 길에 나섰다.
몬스터컴퍼니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작품인 만큼 배우와 제작진 모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촬영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재미를 주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에피소드컴퍼니 관계자는 "'프로모터'는 탄탄한 실화의 힘과 최고의 제작진, 배우들이 만나 기획 단계부터 확신을 가졌던 작품"이라며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K-콘텐츠가 한국 산업 내 활력을 더하고,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스토리 유니버스 확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올해 초 인수한 자회사 스튜디오에피소드, 에이스팩토리와 통합 브랜드 아래 그룹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K-콘텐츠 투자, 제작 역량의 확장을 통해 K-IP를 커머스·셀럽·마케팅·유통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IP Booster 전략을 바탕으로 영화 '군체' '와일드씽' '호프' '도라'와 드라마 '프로모터'까지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해 밸류체인을 확장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