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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상민, 팬들 ♥로 불안·우울증 버티는 '짠내 라이프'[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11 22:5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상민이 심각한 정신감정 진단에도 팬들의 사랑 덕에 하루 하루를 버티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11일 방송한 SBS'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정신과 진료를 받는 이상민의 모습이 전파됐다.

이상민은 공황장애 정기검진날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상민은 "의사 선생님을 보자마자 건망증이 심해졌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먹는 공황장애 약을 7년 정도 먹으면 치매가 올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3년 째 먹고 있다. 심지어 클렌징 폼으로 이빨을 닦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우새' 제작진 카메라에 잡힌 이상민은 방금 전에 놔둔 물건을 잊어버리는 일이 많았다.

전문의는 "처음에 공황장애 보다는 알콜 중독이 더 심했었다"며 "그때 인지 장애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당시 MRI를 찍자고 제안한 것이 그 이유"라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술은 끊었는데 담배는 여전히 못 끊고 있고, 커피도 하루 2리터에서 4리터 정도 마시는 커피 중독"이라며 "선생님이 처방한 약 양을 제가 좀 올렸다. 하루에 심할때는 4~5알 정도 올렸다"고 고백했다. 전문의는 "지금 나쁜 사이클에 걸렸다. 불안해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잠이 안오면 약을 먹고, 계속 순환"이라며 "커피와 담배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김구라 형님은 나았고, 이경규 형님은 가끔 술도 드시는데 나는 왜 차도가 없지라고 생각했다"며 "여자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다"고 고민을 전했다. 전문의는 "김구라 씨는 의사 말을 잘 듣는다"고 차이를 말했고, "여자문제는 불안한 마음이 너무 큰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VCR를 보던 이상민 엄마는 "집에 가면 약봉다리가 한보따리인데 물어보면 아무 이상 없다고 한다"고 안타까워?다.

이상민은 한 가득 택배상자를 집안에 가지고 들어왔다. 하루에 20개 가까운 택배들이 전국에 있는 팬들로부터 매일 쏟아졌다. 택배 상자 안에는 각종 식료품부터 진공 포장된 소고기, 티셔츠, 힙합 모자, 미스트, 거북목 교정기 등 궁상민 맞춤형 선물들이 줄줄이 담겨있었다. 한 박스를 뜯던 이상민은 내용물에 경악했다. 안에는 상어머리가 있었던 것. 보낸 팬은 "연어 머리 해드시는 것 보고 생선 머리 좋아하는 것 같아 고향에서 명절 때 해먹는 상어머리를 사서 보냈다"고 편지에 썼고, 이상민은 고마웠지만 이마에 땀까지 맺히며 당황했다. 거북목 교정기를 끼고 TV를 보는 이상민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박수홍 일행은 크루즈를 타고 환락의 섬 '이비자'로 출항했다. 박수홍 일행이 이용한 배는 '클럽 크루즈'로 배 전체가 클럽으로 꾸며진 '대형 크루즈'. 전세계 각국에서 모인 클러버들로 북적이는 그곳에서 박수홍은 금발 미녀들이 서있는 메인 스테이지 올라 춤과 음악을 즐기기 시작했다. 스페셜 게스트이자 직접 디제잉을 하는 박명수도 "수홍이가 내 친구지만, 정말 잘 논다." "필 받는게 남다르다"며 감탄할 정도. 야외 클럽만 있는 게 아니었다. 배 내부도 모두 대형 클럽. 수많은 글로벌 클러버들이 모여 음악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었다.


놀라운 일은 지금부터. 박수홍이 클럽 디제잉 석에 올랐다. 박수홍의 신곡 '클러버'가 이비자 대형 크루즈에서 울려퍼진 것. 관계자들에게 핸드폰 음악을 우연히 들려줬고, 독일 유명 DJ가 이를 받아들이며 박수홍의 디제잉 데뷔가 이뤄졌다.

의외로 박수홍의 신곡 '클러버' 음악에 세계인들이 열광했고, 흥분한 박수홍은 디제이 석에 올라가 점프했다. 박수홍은 "한국에서 왔다"고 영어로 소리치며 열광적인 분위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수홍 엄마만이 "내가 낳았지만 저럴줄 몰랐다. 쟤가 왜 저럴까 정말"이라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유발했다. 24시간 열광의 크루즈에서 내린 세 사람. 박수홍은 내리자마자 누드비치로 방향을 돌렸고,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호기심 천국이 됐다. 서장훈은 "누드비치는 건모형 성향"이라고 말했고, 김건모 엄마는 "그런 성향 아니다. 다른 문제로 넘어가자"고 말을 돌려 웃음을 안겼다.

51세 김건모는 헤어 스크래치에 도전했다. 머리 뒤통수에 라지 사이즈로 김.건.모 세글자를 박기 위해 전문 미용실을 찾았다. 원장님이 "한글 스크래치는 최초"라며 자신없어하면서 밑그림을 그렸고, 김건모는 내심 불안했지만 결과물에 만족하며 뒤통수를 뽐내러 가로수길을 찾아갔다. 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아들의 머리에 경악했고, 나중에는 신동엽, 서장훈, 박명수, 박수홍에게 한글 스크레치 머리를 권했다. 신동엽은 "우리 아들만 이상한것 한것 같아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계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건모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았지만, 사람들이 없어서 당황했다. 사람이 없으니 반응도 없었다. 모처럼 들어온 손님은 눈길도 안주고 지나갔고, 김건모는 다음날을 다시 기약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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