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황태자'였다. 황인범(루빈카잔)이 물이 올랐다.
전반 5분이 시작이었다. 황인범의 기가 막힌 로빙패스가 손흥민(토트넘)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9분에도 황인범의 멋진 스루패스가 다시 한번 손흥민의 발끝에 걸렸다. 슈팅은 아쉽게 옆그물을 때렸다.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기회를 노리던 황인범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돌아서는 순간 상대 수비에 걸려넘어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황인범은 후반에도 여러차례 날카로운 볼을 뿌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시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던 황인범은 수비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왔다. 박지성(은퇴)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황인범의 활약 속 벤투호는 이번 최종예선 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