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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린스만호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이끄는 축구 A대표팀은 20일 파주NFC에 모였다.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새롭게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소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새롭게 꾸린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과 처음 마주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짧은 훈련 후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특히 우루과이의 경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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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시작됐다. 클린스만호는 벤투 체제와 달리, 오전에 훈련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 특징이라 생각하면 된다. 빠르게 일 처리 하는 걸 선호한다. 오전 훈련 후 부족한 부분을 오후에 채울 수도 있다. 부분 전술이나 공격수 슈팅 등 추가 훈련 진행도 가능하다. 선수들과 오후에 커피 한잔하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전술적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장 큰 변화는 어렵다. 단계별로 팀에 색깔을 입히겠다. 카타르월드컵 결과가 좋았던 만큼 지속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1차 목표로 천명한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진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팀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아시안컵에서 목적을 달성하자고 말했다"며 "즐겁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 팀을 만들겠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의도대로 첫 날 훈련은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