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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어쩌다벤져스'가 경상도를 제패했다.
어제(2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잔메FC'를 상대로 경상도 도장 깨기 재도전에 나선 '어쩌다벤져스'가 2 대 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전반전 1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겼던 '어쩌다벤져스'는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징크스를 깨고 통쾌한 복수에 성공해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이후 안정환 감독은 경상도 도장 깨기 재도전 성공을 위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잔메FC'의 경기력은 물론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의 보완할 점을 짚어가며 마지막까지 단단히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측면 돌파하는 모태범의 장면을 나노 단위로 들여다보며 '안문철(안정환+한문철)'이라는 별명을 얻어 웃음을 선사했다.
경상도 도장 깨기 재도전 경기에는 한건규, 안드레 진, 박제언, 김준현, 허민호, 류은규, 이대훈, 임남규, 김용식, 장정민이 선발로 결정됐다. 교체 명단에는 김현우, 이준이, 강칠구, 조원우가 차례로 올랐으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 안정환 감독이 마지막 교체 선수로 키퍼가 아닌 필드 선수 이지환을 호명, 초강수 전략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전반 1분 만에 '잔메FC'가 순식간에 선제골을 넣어버렸다. 안드레 진의 강한 백 패스로 인한 한건규의 트래핑 미스를 상대 선수가 놓치지 않은 것. 게다가 '어쩌다벤져스'는 전국 도장 깨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 무조건 이기는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기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뒤집은 해결사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규규라인' 임남규와 류은규였다. 임남규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상대 선수 발에 차여 약 20m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모두가 키커를 임남규로 예상하고, 상대 팀 역시 임남규에 맞춰 수비벽을 세운 가운데 류은규가 슈팅을 날려 동점 골을 넣은 것. 또한 전반 22분에는 임남규에게 패스를 받은 류은규가 단독 찬스를 잡고 멀티 골을 기록하며 2 대 1 역전에 성공해 환호성이 터졌다.
득점 차를 유지하기 위한 수비진의 활약도 빛났다. 박제언의 온몸을 날린 수비, 이장군의 악착 같은 수비, 초반 실점 후 각성한 한건규의 선방쇼 등으로 추가 실점 없이 선전한 '어쩌다벤져스'는 2 대 1로 경기를 종료, 경상도를 접수했다. 안정환 감독은 "오늘은 노력의 결과가 승리로 나타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라도에 이어 경상도 도장 깨기 재도전에 성공한 '어쩌다벤져스'가 제주도 도장 깨기 재도전에서도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오는 28일(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어제(2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4.8%, 수도권 4.7%를 기록했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