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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박정수가 정일영 감독과 사는 집을 공개했다.
찐고수의 등장도 이어졌다. 국민배우 박정수에 박수가 쏟아졌다. 오윤아는 "선생님 워낙 유명하시다. 음식 잘하시기로"라 말을 보탰다. 살림 경력만 50년이라는 박정수는 미식가이기로도 유명했다. 극중 배우 정경호의 제자로 열연했던 이채민에 박정수는 "연기를 참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72세 박정수의 집은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이 인상적인 2층 집. "정원 있는 집이 좋다"는 박정수는 "이 집은 우리 바깥 분이 전원생활을 하려고 지은 집이다"라 소개했다. 명작을 다수 연출한 드라마 계의 거장 남편 정을영 감독이 노후를 위해 마련했다는 부부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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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 가지나물 씨앗젓갈 등 밑반찬만 해도 내공이 엿보였다. 박정수의 친구 이계인이 직접 농사 지은 고추로 만든 장아찌도 만들었다. 구곡밥과 복숭아 식초 등 건강도 생각했다. 귀한 버섯들도 가득했다. 붐은 "이 정도면 거의 경동 시장이다"라며 놀라워 했다.
박정수는 "저는 밥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밥을 싫어해서 곡물 셰이크를 해준다"라며 정을영 감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정수는 "남편이 아침마다 운동할 때 이걸 타서 가져간다. 우리집 양반도 머리숱이 없지 않다"라 자랑했다. 초마늘을 담그게 된 이유도 "우리집 남자(정을영)이 친구집에 갔다가 그걸 보고 집에 와서 당장 하자고 했다"라 했다.
박정수는 "나는 애교가 없지 않냐. 우리 영감은 조금 스윗하다. 내가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앗 저기서 빛이! 우리 와이프 얼굴 좀 보자'라 한다. 소년 같은 사람이다. 빈말이라도 굉장히 듣기 좋은 말을 한다"라며 자랑을 했다.
박정수는 "김수미 언니는 한식을 주로 하지만 난 해외음식을 좋아한다. 간단하지만 맛있는거 "라며 앞치마를 둘렀다. 박정수는 연어그라브락스를 만들면서 "요즘 애들이 '폼 미쳤다'라 하는데 맛도 그렇다"라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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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몸매 관리를 한다는 오윤아는 산자나무청으로 음료를 대신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 민이에 오윤아는 "얼굴이 늘 부어있다"라며 소개했다. '소시지밥'을 달라는 민이에게 오윤아는 "비타민 음료를 먹으면 주겠다"라며 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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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부 요리로 도시락을 만들어 도착한 곳은 손연재 선수가 있는 곳이었다. 6년 전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어 아직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오윤아와 손연재. 오윤아는 손연재에게 체조를 배우기로 했다. 배우 이영애의 아이들도 손연재에게 배운다고. 오윤아는 "이영애 언니 아기도 왔다고 한다. 딸이랑 가이"라며 "언니 너무 좋으신데 보고싶다"라며 반가워 했다.
오윤아는 "적당한 나이에 결혼을 한 건데 모두가 '요정 손연재'를 생각 한 거다"라며 끄덕였다. 손연재는 "예쁜 언니들이 모여서 앉아있더라"라며 결혼식장에 와준 언니들에게 고마워 했다. 두부 3종 요리에 극찬을 하는 손연재를 보며 오윤아는 "저도 30년 가까이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까 맛이 없는 게 싫다"라며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