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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하준-고주원의 삼각관계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경과 태민의 약혼 소식을 들은 사람은 효심뿐만이 아니었다. 가족 골프 라운딩에 나섰던 태호가 이를 알아차리고, 태민에게 확인했다. 분명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효심과 친밀하게 지내는 태호에게 질투심을 느꼈던 태민은 이참에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드러냈다. 수경은 어른들이 밀고 있는 정략 결혼의 상대일 뿐, 자신은 싫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했다는 것. 나아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었다"며 그 사람이 바로 효심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태민의 답을 들은 태호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은 태호는 승부수를 띄웠다. 효심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다 거절당한 사실을 태민에게 밝힌 것. "같은 처지인 것 같으니 함께 술 한잔하자"며 태호의 여유로운 미소에 태민은 얼음장처럼 굳었다. 상반된 반응을 보인 태호와 태민은 이제 그룹 후계자 자리뿐 아니라 효심을 두고도 경쟁을 하게 됐다. 하지만 효심은 두 남자의 마음을 모두 거절한 상황. 태호의 제안은 동맹협정일지, 아니면 정정당당 승부하자는 선전포고일지, 앞으로 펼쳐질 삼각 러브라인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는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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