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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박민영이 자신의 운명이 공민정과 바뀐 사실을 눈치채고 이이경을 다시 유혹하기로 마음먹었다.
강지원은 현관문이 고장나고 알사탕이 산산조각나는 등 과거 자신이 경험했던 일과 동일하게 반복되는 장면에 불안감을 느꼈다. 자신이 걸렸던 위암과 바람난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운명이 모두 양주란에게 옮겨지고 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강지원은 유지혁(나인우)에게 "난 뭘 해야 하는 줄 알았다. 나 박민환을 유혹해야 한다. 바람난 남편을 정수민에게 넘기지 않으면 양 과장님이 죽는다. 안 될까요"라고 말했고, 유지혁은 "지원씨 마음대로해요. 마음껏. 내가 다 도와주겠다"라고 작전을 짜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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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역시 박민환이 강지원을 다시 만나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박민호나은 "800억을 주면 헤어질 수 있지. 또 얘를 죽이면 안된다. 죽이면 800억이 그대로 나에게 온다"고 했다. 그러자 강지원은 "정수민이랑 헤어지면 안 되냐. 다시 돌아와"라고 했다.
이후 강지원은 유지혁이 기다리는 차에 돌아가 "미안하다. 기분 많이 안 좋죠"라고 했고 유지혁은 말없이 강지원을 안아줬다.
박민환은 집으로 돌아가 정수민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냈고 정수민은 "혹시 강지원 만났냐.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지원이랑 오빠가 다시 만나면 나만 욕먹고 끝날 수 있겠더라"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오유라는 백은호(이기광)의 가게를 폐업시켰다. 백은호는 강지원에게 오유라가 개입돼있다는 것을 이야기?고, 강지원은 바로 유지혁에게 이를 알렸다.
강지원은 오유라에게 빨간구두와 사탕을 건넨 후 박민환에게 "이제 다신 널 만날 일 없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오유라는 정수민의 아빠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정수민은 박민환에게 이혼을 하자며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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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밑으로 숨은 강지원을 발견한 박민환은 소리를 지르며 강지원에게 "사람 진심을 왜 우습게 만드냐. 정말 잘해보려 했다"며 분노했다.
강지원은 "남을 쉽게 취급하는 새끼가. 너 자신에게는 그렇게 쉽냐. 넌 어떻게 지옥에 보내야 하나"라며 코웃음쳤다. 이에 박민환이 손을 들자 "이거였구나. 죽여.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히 죽여라. 아니면 내가 널 죽일 테니까"라며 화를 냈다.
박민환은 분노하며 강지원의 목을 졸랐다. 의식을 잃고 강지원이 쓰러지려 할 때, 유지혁이 나타나 박민환을 밀쳐 구해냈다. 강지환은 쓰러진 채 '박민환 손에 죽을 운명이었던 건가'라며 예측하기 힘든 운명에 낙담한 태도를 보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