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의 첫 날, 영국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박지성의 부상 복귀 여부는 '반반'이었다.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해외 언론들은 박지성의 첼시전 부상 결장을 예고하고 있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박지성이 조세 보싱와, 보비 자모라, 네덤 오누오하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과 함께 첼시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원하던 박지성 복귀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QPR도 웃을 수 있게 됐다. QPR은 리그 꼴찌에 처져있다. 20경기에서 단 1승(7무12패) 밖에 챙기지 못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남은 18경기에서 10경기 이상 승리해야 한다.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포기할 수준은 아니다.
박지성은 공격진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QPR의 공격수들은 부상의 늪에 빠져있다. 자모라, 앤드류 존슨, 키어런 다이어 등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무엇보다 QPR은 '강팀 킬러' 박지성의 덕을 볼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7년 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강팀 킬러'로 명성을 날렸다. QPR은 3일 첼시를 시작으로 15일 토트넘, 30일 맨시티를 상대한다. 박지성의 빠른 복귀가 필요했던 이유다.
첼시전은 더욱 특별했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추억이 있다. 9월 첼시와의 첫 맞대결에서 '주장의 품격'을 드러냈다. 당시 박지성은 QPR의 안톤 퍼디낸드를 향한 흑인 비하 발언으로 법정 공방까지 펼친 첼시의 존 테리, 증인으로 나선 애슐리 콜과의 인사를 거부했다. 팀 동료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박지성의 의리있는 모습은 QPR 선수들의 의지를 자극했다. 강호 첼시와 0대0으로 비겼다. 귀중한 승점 1을 얻은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