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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쾰른과 정대세의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 했다.
수원 이적은 가급적 수도권 팀에서 뛰고 싶다는 정대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수원과 쾰른이 물밑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전 시티즌이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대세는 수원행을 고집했고, 결국 수원이 쾰른과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영입전을 마무리 했다.
재일동포 3세인 정대세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태어나 2006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았다. 우여곡절 끝에 북한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대표 선수의 꿈을 이뤘다. J-리그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오던 정대세는 2008년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 수비진 네 명을 제치고 득점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및 최종예선 한국전에서 맹활약하면서 국내 축구계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북한은 정대세의 활약을 바탕으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본선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정대세는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 보훔에 진출하면서 해외 진출의 숙원을 풀었다. 정대세는 보훔에서 한 시즌 반 동안 39경기에 나서 14골을 넣으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올 초 분데스리가 소속 쾰른에 이적하면서 1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면서 결국 이적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정대세는 현지 인터뷰에서 "연내에 K-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