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입국 "팀 우승, 15골이 목표"

기사입력 2013-01-08 12:34


'인민 루니' 정대세가 K리그 수원삼성에 입단하기 위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대세는 지난해 2월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보훔에서 쾰른으로 이적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해 K리그 이적을 결정했다. 취재진과 밝은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정대세.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1.08/

'인민루니' 정대세가 한국에 왔다. 이제는 '빅버드 루니'를 꿈꾸고 있다.

정대세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원과의 입단합의는 마친 상태다. 정대세는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얘기해서 놀랍고 긴장된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일 것이다"면서 "수원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대표팀이나 일본 J-리그팀(가와사키)의 일원으로 온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면서도 "선수로서 뛰는 것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수원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구단으로 알고 있다. K-리그에서도 큰 구단이다. 열정적인 팬들도 많고 환경도 좋다고 들었다. 축구하기 좋은 구단이다. 여기에 평소 내게 도움을 많이 준 안영학도 수원에서 뛰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수원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세는 "서울이나 울산 같이 강한 팀과 경기를 하고 싶다. 수원이 승리할 수 있다"는 뜻도 보여주었다.

개인 성적에 대해서도 욕심이 컸다. 정대세는 "첫 시즌에는 15골이 목표다. 공격수가 15골을 넣지 못하면 팀이 우승할 수 없다"고 밝혔다. 15골을 넣기 위해서는 내부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라돈치치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정대세는 라돈치치에 대해 "2008년 도쿄에서 열린 한-일올스타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난 적이 있다. 그와 함께 뛰어서 영광이다"라면서도 "라돈치치를 제치고 수원 선발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게 도전이다. 남자로 태어난만큼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수원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 조선은 하나다"라며 "큰 의미가 있다.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정대세는 8일과 9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10일 기자회견을 가진다. 10일 밤 수원의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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