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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요란하지 않았다. 눈은 달랐다. '숨은 진주'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대전 유니폼을 입은 이현웅은 안정된 경기운영과 탁월한 개인기량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송곳같은 패스는 트레이드마크였다. 동료의 움직임을 이용해 빠른 패스로 상대의 공간을 파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연세대 재학 시절 대학 무대에서는 최고의 패스마스터로 통했다.
지난해 부임한 유상철 전 감독도 이현웅을 아꼈다. 2012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들로부터 이적제의가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 등번호 10번을 줄 정도로 신임했다. 2012시즌 초반 경기감각 문제로 고생했지만 중반부터는 특유의 패싱감각을 뽐냈다. 36경기에 나서며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FA인 이현웅은 이적료가 없다. 전년도 연봉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만 지불하면 데려갈 수 있다.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였지만 이현웅은 수원의 손을 잡으며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