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스 이적설, 박주영에 영향은?

기사입력 2013-01-14 08:59


◇이아고 아스파스. 사진출처=셀타비고 구단 페이스북

박주영(28·셀타비고)의 동료 이아고 아스파스에 대한 구애가 뜨겁다.

스페인 라디오 온다세로는 13일(한국시각) '아스파스 영입을 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셀타비고에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 제안시 이적 허용)에 해당하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아스파스는 계약상 1000만유로(약 140억원) 이상 이적료의 제안이 올 경우, 셀타비고를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다세로는 '셀타비고가 아스파스의 형인 호나단을 만나 올 시즌까지 팀에 남아달라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면서도 '아스파스가 첼시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아스파스가 셀타비고를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아스파스는 지난 9일 현지 언론을 통해 셀타비고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셀타비고 유스팀 출신으로 친정팀에 대한 애착이 큰데다, 현실적으로 시즌 중 이적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첼시가 후안 마타나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같은 걸출한 공격자원을 갖고 있는 마당에 아스파스가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을지도 확실치 않다. 아스파스는 "적어도 올 여름에는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 그 후 나와 팀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셀타비고 입장에선 첼시의 제안에 구미가 당길 만하다. 지상과제인 강등권 탈출의 열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면서 스페인 대표팀 승선까지 점쳐지는 아스파스의 주가는 정점에 달해 있다. 승점 18로 강등권에 처져 있는 셀타비고가 프리메라리가 잔류에 실패한다면 올 여름 아스파스를 시장에 내놓아도 현재와 같은 가치를 평가받기 힘들어 진다. 결국 아스파스를 첼시에 넘겨주고 얻는 이적료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력보강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 스완지 시티에 이어 첼시까지 이어지는 이적설에도 침묵을 지키는 셀타비고의 속내다.

아스파스의 행보는 박주영의 거취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톱 임무가 좀 더 강화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아가 임대 신분을 벗어나 셀타비고 완전 이적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리그 14경기서 3골에 그친 기록과 미카엘 크론델리, 마리오 베르메호, 엔리케 루카스 같은 괜찮은 공격자원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장 원톱 역할을 맡기는 힘들 수도 있다. 셀타비고가 넉넉한 이적료를 바탕으로 아스파스를 대신할 자원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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