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울산 고슬기, 카타르 엘자이시로 둥지 옮긴다

최종수정 2013-01-23 13:12

울산 고슬기. 스포츠조선DB

'철퇴축구'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고슬기(27)가 카타르 엘자이시로 둥지를 옮긴다.

23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고슬기와 엘자이시가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 협상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고슬기는 23일 괌 전지훈련에서 짐을 싸 한국으로 귀국했다. 고슬기의 이적료는 100만달러(약 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엘자이시는 겨울이적시장의 문이 열리자 관계자들을 한국에 파견, K-리거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FC서울의 '캡틴' 하대성에게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하대성이 서울 잔류를 택하자 울산 고슬기로 방향을 틀었다.

2007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고슬기는 2009년 상무 제대 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려 2010년 울산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시련이었다. 오장은(수원)의 백업멤버였다. 김호곤 울산 감독도 고슬기의 장점을 파악하는 시즌으로 삼았다. 1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슬기가 '철퇴축구'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2011년부터다. 공격도 되고, 수비도 되는 장점이 그라운드에서 살아났다. 7골-2도움을 기록, 팀의 컵 대회 우승과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시즌에는 더 높이 날았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아시아챔피언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고슬기가 활약하게 될 엘자이시는 지난시즌 카타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2012~2013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엘자이시도 다른 카타르 팀들과 마찬가지로 외인부대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를 4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루마니아, 시리아, 수단, 터키, 알제리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몰려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