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이적시장 기간 중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청용에게 이적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클럽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망은 내놓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과 스토크 시티가 오랫동안 이청용을 지켜보고 있었다. 두 팀 중 한 팀이 이청용의 영입을 공식 제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09년 8월 볼턴에 둥지를 튼 이청용은 2012~2013시즌이 네 번째 시즌이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데뷔 시즌에 5골-8도움을 기록한 그는 '미스터 볼턴'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첫 해에 EPL 북서부 올해의 선수상과 볼턴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최고 신입 선수상', '올해의 톱3' 등 4관왕을 수상했다.
2010~2011시즌,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그는 아시안컵 차출에도 볼턴이 치른 46경기 가운데 36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28경기, 교체 6경기였다. 한국인 유럽파 가운데 최다 출전이었다. 공격포인트는 4골-8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2011~2012시즌의 꿈은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출발도 하기전에 부상 암초를 만나 주저앉았다. 2011년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선수 생명에 금이 갈 수 있을 만큼의 큰 시련이었다. 다행히 9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시즌 막판 2경기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운명은 쓸쓸했다. 볼턴은 이청용의 공백을 실감하며 끝내 2부로 강등됐다. 승점 2점이 부족했다.
2012~2013시즌 그는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시작했다. 부상 후유증은 있지만 이름값은 했다. 정규리그와 FA컵 등 볼턴이 치른 31경기 가운데 17경기에서 선발, 8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2009년 리복 스타디움에 도착한 이후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기간은 2015년 여름까지다. 볼턴은 이청용의 이적료로 700만파운드(약 122억원)를 책정해 놓고 있다. 이적료를 충족시키면 EPL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