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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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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을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포항에 당한 3연패를 되돌려 주겠다고 다짐했다. 서 감독은 포항전 연패를 '빚'이라는 단어로 함축해 표현했다.
와신상담했으나 고개를 떨궜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년 K-리그 3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서 성남 일화(2대1)와 강원FC(1대0)를 연파했던 수원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포항전 연패 기록은 4경기째로 늘어났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초반 실점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두현이 부상으로 교체된 뒤 중원에서 문제가 생겼다. 중원에서 밀린게 패인"이라면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고 위안했다.
수원은 후반전 일방적인 공세로 포항을 밀어 붙였다. 그러나 라돈치치와 조동건이 시도한 슛이 잇달아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신들린 선방까지 겹치는 등 지독히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서 감독은 "상대도 (골대를) 많이 맞췄지만, 이상하게 골대를 많이 맞췄다"고 웃으며 "여러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봤다"고 했다.
서 감독은 다가오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즌 시작 뒤 주요 선수들이 부상했다.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다보니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휴식기는) 다시금 우리 팀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다. 주요 선수들이 합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기간"이라고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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