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오언(34·스토크시티). 오언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지금이 선수생활을 마감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담했던 은퇴 선언과 달리 자신의 축구인생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가 보다.
오언이 22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19세 이후 정상적인 몸상태로 경기에 뛴 적이 없다. 19세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내 선수생활은 위태로웠다. 그러나 나는 온전한 몸상태가 아님에도 세계적인 클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96년 리버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맨유를 거치는 등 잉글랜드 A대표팀의 공격수로도 활약해왔다. 전성기는 리버풀 시절이었다. 2004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297경기에 출전 158골을 수확했다. A매치에서도 8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다 최다득점 3위에 올랐다. 2001년에는 유럽 최고의 선수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스토크시티에 합류한 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오언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오언은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고 했다. "첫 번째는 내가 이룬 업적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이뤘는지에 대해 자긍심이 있다. 두 번째는 많은 부상에도 내 강점인 스피드를 잃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오언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번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결정했다. 근육 부상에 시달렸고,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가는 것은 옳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은퇴를 결정한 시기를 언급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