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인터뷰 "EPL 승격 가능성 70%"

최종수정 2013-04-07 08:48


이청용(25·볼턴)이 팀의 승리를 도우며 승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청용은 6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1라운드 울버햄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볼턴(승점 60)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6위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6위 브라이턴(승점 62)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5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3점)와도 단 3점 차이다. 사정권이다.

이청용은 EPL 승격 가능성에 대해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만 경기한다면 (승격 가능성이) 70퍼센트는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나 "아직 원정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힘든 경기가 될 테니 마지막까지 가봐야 될 것 같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경기 초반에 골이 들어간 게 도움이 많이 됐다. 결과에 굉장히 만족한다.

-오늘 승리로 6위 브라이턴과의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는데.

아직 5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골득실에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난 인터뷰에서 승격 가능성이 50퍼센트라고 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오늘처럼만 경기한다면 70퍼센트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원정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힘든 경기가 될 테니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스터시티(7위), 미들즈브러(9위)와 리그 1위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가 남아있는데.

승격을 위해서는 매 경기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부터 잡고 생각하겠다.

-15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하고 있고 지난 카타르전을 위해 한국도 다녀 왔는데 체력적인 문제는 없나.

(한국에) 다녀오자마자 경기를 뛰고 있어 피곤하긴 하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집중하느라 피곤함을 잊는 것 같다. 아직 할 만 하다(웃음). 아무래도 팀이 이기고 나면 피곤한 느낌이 좀 덜 든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게 되는데 골 욕심은 없나.

기록을 깨기 위해 골 욕심을 내진 않는다. 현재 영국에 온 후 경기력이 가장 좋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골보다는 지금 플레이에 만족한다.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의 열애설이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되었는데 미리 알고 있었나.

처음부터 알았던 건 아니고 이번에 한국 들어가서 알게 되었다. 기사가 나기 며칠 전에 전해 들었다.

-친한 다른 선수들이 SNS로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데 본인은 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웃음). 하는 방법을 모르는 건 아닌데 크게 흥미가 없다. 팬들이 보내준 편지 같은 것들을 읽는 게 훨씬 좋다.

-팬들로부터 편지나 선물은 많이 받나.

편지가 오면 하나하나 다 읽는다. 가끔 나만 너무 받는 것 같아 미안할 때도 있다. 답장을 일일이 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물도 많이 받는데 주로 과자나 먹을 것들이 많이 온다.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 든든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볼턴(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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