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격 실패 이청용 현지인터뷰 "이적 아직은…"

최종수정 2013-05-05 07:54


이청용(25·볼턴)이 간발로 차로 EPL 승격의 꿈을 미루게 됐다.

이청용은 4일(한국시각)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종전 블랙풀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턴은 2대2로 비겨 승점 68점으로 6위 레스터 시티와 동률을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볼턴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67점으로 7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골득실차로 앞서 있었다. 8위 레스터시티와의 승점 차는 2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블랙풀과 2대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8위였던 레스터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꺽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68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차(레스터 시티+23, 볼턴 +8)에 크게 뒤졌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청용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크게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초반에 골을 먹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하지만 전반 끝날 때쯤 동점을 만들어서 후반에는 역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첫 시즌이라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잘 이룬 것 같다. 나름 최선을 다한 시즌이기 때문에 뿌듯하고 후회는 없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볼턴이 승격에 실패함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EPL 팀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적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청용은 "아직까지 이적을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이제 시즌이 막 끝났기 때문에 그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만을 생각하느라 이적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좋은 이적제의가 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확답을 피했다.

-오늘 경기의 소감은.

초반에 골을 먹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하지만 전반 끝날 때쯤 동점을 만들어서 후반에는 역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

-경기 중에 레스터 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가 신경 쓰이지 않았나,


신경은 계속 쓰였는데 결과는 알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결과를 전해 들었다. 오늘 경기를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었기에 계속 이기는 데만 신경 썼다.

-하프타임과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는 어땠나.

하프타임에는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였고 압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분위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다들 별 말이 없었다. 다들 기분이 안 좋고 아쉬운 것 같았다. 후반기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끝나고 감독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별 말씀은 없으셨고 그저 화요일에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셨다.

-안타깝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는데.

개인적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후 첫 시즌이라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잘 이룬 것 같다. 나름 최선을 다한 시즌이기 때문에 뿌듯하고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오늘 평소보다 굉장히 활동량이 많았는데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려있기 때문이었나.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마음 때문에 많이 뛰었던 것 같다. 선제골을 넣어서 앞서가는 상황이었다면 좀 달라졌겠지만 경기 시작하자마자 따라 붙어야 하는 입장이어서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뛰려고 했다.

-승격에 실패했다. EPL 팀으로의 이적을 바라는 팬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이적을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이제 시즌이 막 끝났기 때문에 그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만을 생각하느라 이적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좋은 제의가 들어온다면 이적할 마음은 있나.

모르겠다. (제의가 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시즌이 끝났는데 특별한 계획은 있나.

월드컵 예선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시즌 내내 너무 많이 뛰어서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만들 것 같다. 한국 들어가는 날짜는 화요일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 본 후 결정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쉬고 싶다.

-한국에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챔피언십에 있느라 TV로는 못 보셨겠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걸로 알고 있다. 너무 큰 힘이 됐고 팬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 부상을 당했을 때도 (팬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볼턴(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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