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랭킹]정대세, 클래식 전반기 최고 이적생

기사입력 2013-05-08 08:21


◇정대세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3년 K-리그 10라운드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적시장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전력 커버 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단의 사기, 팀의 흐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대어' '먹튀'라는 단어는 괜히 있는게 아니다. 지도자들은 이적생들의 활약에 웃고 운다.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이적 또는 임대, 자유계약으로 새 둥지를 튼 선수는 14팀 총 70명이다.

5월 둘째 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클래식 전반기에 맹활약 중인 이적생들의 활약을 살펴보기로 했다. 선두주자는 '블루불도저' 정대세(29·수원)였다. 정대세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10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서 정대세는 랭킹포인트 28점(선발출전 5점·승리 5점·결승골 15점·경기MVP 3점)을 보태 157점으로 올 시즌 이적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체랭킹에서도 4계단을 뛰어 올라 2위에 올랐다. 독일 2부리그 쾰른 생활을 청산하고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샀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수원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5골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내세운 15골 목표를 향해 전진 중이다.

2위는 한상운(27·울산)이 차지했다. 한상운은 133점으로 이적생 중 두 번째, 전체 7위에 랭크됐다. 제주와의 10라운드에서는 팀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5점(선발출전)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시즌 초반 울산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쌓아놓은 포인트가 밑천이 됐다. 지난해 성남에서 주빌로 이와타(일본)로 임대됐던 한상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김호곤 감독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시즌 10경기를 치른 현재 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주가 브라질 빌라노바에서 데려온 외국인 미드필더 페드로(26)는 울산전에서 27점(선발출전 5점·승리 5점·결승골 15점·공격형 미드필더 승리 가산점 2점)을 보태 132점으로 한상운에 이은 3위(전체 8위)에 랭크됐다. 지난 세 시즌간 산토스-자일 콤비를 앞세워 재미를 봤던 박경훈 감독의 야심작 답게 10경기 6골로 초반부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 성남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공격수 김동섭(24)이 4위(121점·전체 15위)에 올랐고, 울산이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데려온 미드필더 마스다(28)가 111점(전체 20위)으로 뒤를 따랐다.

이들 외에는 광주에서 대전으로 옮긴 주앙파울로(25·110점·전체 21위)와 경남이 슬로반 리베레츠(체코)에서 영입한 보산치치(25·100점·전체 33위), 성남에서 수원으로 옮긴 홍 철(23·98점·전체 37위)이 초반에 좋은 활약을 펼친 이적생으로 꼽힌다.

클래식 정규일정은 반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생들의 진가가 더욱 드러나야 할 시기다. 부상과 징계 등 변수는 산재해 있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 지는 아무도 장담 못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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