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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없다.
결전까지는 일주일 남았다. 중동 원정에 열쇠가 있다. 해피엔딩의 사활이 걸렸다. 3연전의 밑그림을 완성시켜야 하는 것이 최 감독의 과제다. 레바논을 잡으면 브라질행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전을 준비할 수 있다.
최 감독의 기본 포메이션은 4-2-3-1 시스템이다. 원톱은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둘 중 하나다.
원톱 아래의 3명은 공격의 심장이다. 활로를 뚫어야 한다. 그 조합이 최대 관심사다. 손흥민(함부르크)이 해법의 키다. 그는 그동안 A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반전이 있었다. 3월 26일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2대1 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현재로선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일까, 날개일까. 측면 보다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발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측면에선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경우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이 좌우측 날개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여의치 않다면 중앙에 이근호, 왼쪽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이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설 수 있다. 오른쪽은 어느 조합이 됐던 이청용이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중원의 키는 김남일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3승2무1패)에 이어 2위(승점 10·3승1무1패)다.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이란(2승1무2패), 카타르(2승1무3패)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각조 1, 2위가 월드컵에 직행한다. 3위는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레바논전은 조 1위 탈환의 기회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경기가 없다.
원정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바논에 앞선다. '닥공(닥치고 공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 공수밸런스의 안정이다. 김남일(인천)이 핵이다. 36세인 그는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하다. 터프한 플레이에 노련미까지 겸비했다. 김남일은 공격과 수비의 시작이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의 짝은 한국영(쇼난 벨마레) 아니면 이명주(포항)다. 박종우(부산)도 있지만 '독도 세리머니'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로 레바논전에는 나설 수 없다. 황지수(포항)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수비라인 측면 조합은
윙백 자리는 늘 최강희호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카타르전에선 왼쪽에 박원재(전북), 오른쪽에 오범석(경찰청)이 포진했다. 윤석영(QPR)과 최철순(상주)이 뒤를 받쳤다. 3연전에는 4명이 모두 제외됐다.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오른쪽에는 카타르전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김창수(일본 가시와)가 복귀했다. 신광훈(포항)도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왼쪽 윙백에는 김치우(서울)가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2월 최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을 함께했다. 마지막도 장식하게 됐다. 박주호(바젤)도 재승선했다.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중앙수비에는 곽태휘(알샤밥)와 정인환(전북)이 축을 형성하고 있다. 골문은 이변이 없는 한 정성룡이 지킨다. 최 감독의 마지막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