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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갚아 주고 싶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은 '지옥'이었다. 이란축구협회의 원정팀 지원 방법이 문제였다. 홈텃세의 수준이 아니었다. 상식밖의 행정으로 최강희호의 애를 먹였다.
8개월이 지났다. 이란은 1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르기 위해 13일 입국했다.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란은 4승1무2패(승점 1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한국과는 승점 1점차다. 이란으로서는 승리를 해야만 자력으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다. 한국이 이란 원정을 갔던 당시보다 더욱 민감한 시기다. 이란은 몸이 달았다. 11일 레바논과의 7차전을 마친 후 체력 안배를 위해 전세기를 띄워 조기 입국했다. 인천공항에서 내리면 울산까지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해 기착지를 김해공항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치졸한 복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강희호와 같이 최고의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단 훈련장은 울산 강동구장을 배정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터키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썼다. 훈련을 위한 모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어 집중 훈련도 가능하다. 숙소 역시 최고급인 현대호텔로 배정했다. 이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훈련을 위한 이동시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란과 똑같이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똑같아진다. 국격의 문제다. 우리는 이란처럼 치졸한 수를 쓰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승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