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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을 둘러싼 갈등설이 인터뷰와 트위터를 통해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부 해외파와 최강희 전 A대표팀간 생긴 오해로 인해 최강희호의 불화설이 사실인듯 번지고 있다. 논란은 왜 불거졌을까.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기성용은 지난 6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에서 부상으로 최강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렸고, 최 감독을 겨냥한 글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3일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최 감독은 평소보다 말수가 적었다. 그리고 차분하게 진실을 밝혔다. "(그 발언은) 이천수와 고종수처럼 자기 표현을 할 줄 아는 선수가 낫다는 뜻으로 얘기한거다. (기성용이) 비겁하다고 얘기한게 아닌데 중간 얘기가 다 빠지고 그런식으로 나가니, 내가 마치 박주영을 미워한다고 알려진 것과 같은 경우가 됐다." (최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인터뷰에서 "박주영을 미워한 적이 없다"며 오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혈액형 발언에 대해서도 자세히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한 가지 예시를 들었다. "중동원정을 떠나기 전에 식사 자리에서 상대의 레이저 공격에 대비해 협회 관계자에게 (농담으로) '레이저 총을 가져가야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게 기사화됐다. 혈액형 이야기도 레이저총 이야기랑 같은 일이다."
최 감독은 애써 말을 아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대표팀 감독이 아니니, 변명을 해야 할 일도 아니다. 본인들이 판단할 일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나는 사람을 그렇게 보내게 돼 아쉽다"며 기성용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SNS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좋지만 현명하게 판단하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