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혁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 전반 39분 골을 기록했다. 권정혁은 자신의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골킥했다. 이 볼은 제주의 페널티 지역 앞에서 한 번 크게 튀겼다. 볼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나온 박준혁 제주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008년 7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정성룡의 골과 비슷했다. 그 당시에도 정성룡이 찬 골킥이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이 됐다. 정성룡의 골은 85m 최장거리 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골을 넣은 권정혁. 사진캡처=SPOTV+
권정혁의 골 이전까지 K-리그에서는 모두 5차례 골키퍼 득점이 있었다. 페널티킥이 2차례, 프리킥이 1차례 코너킥이 1차례였다. 김병지가 3골, 이용발과 서동명이 각각 1골씩을 넣었다. 세트피스가 아닌 플레이 상태에서 골키퍼가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은 권정혁의 골에도 불구하고 제주와 1대1로 비겼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