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생존 전쟁, 20라운드의 희비는?

기사입력 2013-07-31 23:04


3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3 K리그 제주와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제주 페드로의 페널티킥을 서울 김용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최용수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7.31.

이길 팀은 이기고, 질 팀은 졌다.

동아시안컵 후 재개된 K-리그 클래식은 스플릿 생존 전쟁 중이다. 14개팀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은 26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7개팀과 하위 7개팀으로 나뉘어진다. 그룹A는 우승, 그룹B는 강등 전쟁이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31일 열린 클래식 20라운드에서는 양분 현상이 일어났다. 7경기에서 모두 희비가 엇갈렸다. 이변은 없었다. 1위 울산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웃었다. 울산은 경남을 상대로 전반 11분 한상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3분 경남 부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3분과 후반 45분 마스다 연속골로 3대1로 이겼다. 울산은 12승4무4패를 기록, 승점 40점 고지를 선점했다. 포항은 강원에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조찬호는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시즌 네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항도 11승6무3패로 선두 울산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살얼음판 구도가 형성돼 있었던 3~8위 싸움에선 전북, 인천, 수원, 서울이 승점 3점을 쌓았다. 전북은 후반 16분 부상에서 돌아온 서상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대구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인천도 전반 17분 설기현의 선제 결승골을 잘지켜 대전에 1대0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윤성효 전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을 2대0으로 꺾었다. 서울은 제주에 지옥을 안겼다. 연속 무패 행진을 17경기(11승6무)로 늘렸다. 이로써 3~6위까지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전북(승점 34) 인천(승점 34) 수원(승점 33) 서울(승점 32)이 스플릿 그룹B와의 격차를 벌였다.

8~14위 팀 중에선 11위 전남만 순위를 올렸다. 9위 성남(승점 26)을 2대1로 제압했다. 전남은 시즌 5승(8무7패)째를 따내면서 경남(승점 20)을 밀어내고 10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9월 1일 26라운드까지 매주 1~2경기씩 벌어진다. 무더운 여름, 살인적인 일정의 연속이다. 20라운드는 스플릿 생존 전쟁의 마지막 출발점이었다.

창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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