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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6일 공개된 홍명보호 2기 구성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새로 들어온 공격수들은 동아시안컵에서 문제가 된 골 결정력 해결에 기대를 가질 만한 선수들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근호의 또 다른 경험이 발목을 잡을 변수가 될 수 있다. 올시즌 챌린지에서 이근호의 활약은 분명 눈부시다. 12경기에 출전해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12경기 중 득점을 하지 못한 경기는 4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꾸준히 활약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의 무대는 클래식이 아닌 챌린지다. 클래식과의 수준 차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 차이는 뼈저리게 느꼈다. 이근호는 최강희호에 승선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8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챌린지의 경기 속도에 익숙했던 그는 빠른 패싱 플레이와 강한 압박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도 놓쳤다. 이근호는 부진의 이유로 '템포 차이'를 지적했다. "챌린지에서는 조금 여유롭게 경기를 하다가 대표팀 경기를 하니 수비가 더 타이트하고 경기 템포가 더 빠르다.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최종예선 이후 챌린지 경기에 나선 그는 다시 느려진 템포에 익숙해져 있다. 홍명보호의 소집 후 훈련 시간은 48시간에 불과하다. 짧은 시간동안 빠른 경기 속도에 적응해야 하는 이근호는 클래식과 J-리그에서 뛰다 온 포지션 경쟁자보다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다. 풍부한 A매치 경험이 그의 약점인 '챌린지 경험'을 상쇄시킬 수 있을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