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박빙의 순위 전쟁과 더불어 득점왕 경쟁도 점입 가경이다. '디펜딩 득점왕' 데얀(서울)의 득점포 재가동으로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다시 불 붙었다.
7월까지 득점왕은 페드로와 이동국의 2파전 양상이었지만 최근 김신욱의 맹활약으로 3파전이 됐다.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페드로는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 대표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7월 6일 경남전에서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서울과 전남 2연전에서 잠시 숨을 고를 그는 강원과의 K-리그 22라운드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15호골을 완성했다. 22경기에서 15골을 쏘아 올린 페드로는 경기당 평균 0.68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득점왕 데얀(42경기 31골·경기당 평균 0.74골)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K-리그 22라운드에서는 김신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전북전에서 0-2로 뒤진 후반에 내리 2골을 뽑아내며 팀에 2대2 무승부를 선사했다. 동시에 시즌 14호골로 페드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생애 첫 리그 득점왕을 향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반면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던 이동국은 연속 경기 골 기록이 중단 된 이후 주춤하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34세의 노장인 이동국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최근이 더위에 체력이 떨어진 듯 하다. 이동국의 득점은 한 달 째 12골에서 멈춰 있다.
지난 시즌 16골로 득점 순위 5위에 올랐던 케빈 역시 눈에 띄는 후발 주자다. 시즌 초, 그는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파비오 당시 전북 감독대행은 케빈을 조커로 사용했다. 6월 이전까지 단 2골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처럼 여름에 강했다. 6월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케빈은 최강희 감독이 A대표팀에서 전북으로 복귀한 이후 날개까지 달았다. 이동국과 투톱을 이뤄,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다.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나기 시작했다. 6월 이후 열린 9경기에서 7골을 쏘아 올렸다. 파트너 이동국이 최근 침묵하고 있는 사이에도 케빈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보산치치(경남) 조찬호(포항) 김동섭(성남) 등도 9골을 기록하며 데얀, 케빈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