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18일 울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후반 36분 터진 호드리고의 환상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9승7무7패(승점 34)를 기록, 같은 날 대구와 1대1로 비긴 제주(승점 33)를 밀어내고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윤 감독은 승리의 요인으로 강한 집중력을 꼽았다. 윤 감독은 "더운 날씨로 인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라고 했다. 후반 20분이 '승부처'라고 했다. '끝까지 우리 경기만 한다면 득점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의 관건은 체력이었다. 7일 FA컵과 11일 성남전 이후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특히 페루전에 출전했던 임상협은 A대표팀 복귀 이후 이틀간 휴식을 취할 정도로 체력이 소진된 상태였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다. 체력안배가 관건이었다. 그래서 운동 수위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교체투입시킨 한지호와 호드리고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윤 감독은 호드리고에 대해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불규칙적인 출전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몸이 많이 올라왔다. 승부처 때 호드리고를 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부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파그너-임상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최근 파그너, 윤동민에 이어 호드리고까지 잘해줬다. 그런데 임상협과 파그너의 궁합이 잘 맞지 않은 것이 문제다. 같이 살아나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