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경기만 보는 곳이 아닌 '파티장'이 되고 있다. 가령, 경기장 앞에 '워터파크'를 만들거나, 소방차를 이용해 관중들에게 물을 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서른 살, 청년이 된 K-리그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특히 지역 특색에 맞는 이벤트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 마케팅은 K-리그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17일 열린 축구산업아카데미 3주차 수업에서도 축구산업과 결합된 마케팅 부분이 강조됐다.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스포츠산업과 마케팅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축구시장을 산업적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야 할 지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강 교수는 예비 행정가들에게 전략적 사고를 주문했다. 그는 "스포츠이벤트는 팬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체험상품이다. 제품 중심의 마케팅 믹스 개념에서 탈피해 서비스와 스포츠이벤트를 바탕으로 스포츠마케팅 믹스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스포츠조선 기자는 축구 기자의 역할과 기사 보도의 과정을 강의했다.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함께 구단-언론의 상생, 나아가야할 방향과 효과적인 언론 홍보를 위한 다양한 팁을 제시했다.
이어 김가은 연맹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홍보실무와 미디어가이드라인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과장은 구단 홍보 직원의 업무 영역을 소개했다. 또 안정환 명예 홍보팀장과 100명의 SNS 홍보팀원, K-리그 미디어가이드라인 등 실사례를 들어 색깔있는 홍보담당자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은 '스폰서가 활용하는 축구가치는?'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K-리그를 후원하는 5개의 스폰서 기업을 조별로 하나씩 맡아 스폰서의 관점에서 K-리그가 어떠한 광고홍보툴을 제시하고, 활용해야할 지 전략을 세웠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은 24일 열릴 4주차 수업에서 발표해 공유할 예정이다.
축구산업아카데미는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연맹이 설립했다. 수강생들은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4시간씩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 등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24일 열릴 4주차 수업에서는 김원동 부산 아이파크 사장,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위원석 스포츠서울 기자가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프로축구단 경영, 스포츠 미디어 이론, 축구미디어와 홍보마케팅에 대해 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