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1차전 FC서울과 알 아흘리(사우디)의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알 아흘리의 비토르페레이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다(사우디)=사진공동취재단
FC서울이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알아흘리와 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알아흘리는 지난해에도 ACL 결승전에 오른 강호다. 울산에 0대3으로 패한 아픔이 있다. 올시즌 우승을 다시 꿈꾸고 있다. 올해 ACL 16강전까지 5승2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공격수 아마드 알 호스니, 빅토르 시모스, 미드필더 타이시르 알 자심 등이 경계대상이다. 낯익은 인물도 있다. 석현준이다. 그는 네덜란드 아약스, 흐로닝언, 포르투갈 마리티모를 거쳐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아흘리에 입단했다.
지휘봉은 프로투갈 FC포르투를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으로 이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포르투갈)이 잡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에버턴에서 맨유로 떠나자 에버턴의 후임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에버턴행이 좌절되자 지난 5월 알아흘리로 건너왔다. 최용수 감독과의 사령탑 대결도 볼거리다.
페레이라 감독은 결전을 앞둔 20일 사우디 제다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내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는 강한 팀이다. 결과는 두 경기를 치러야 나오는 것이고 이번 경기가 끝나도 결과는 열려있다.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2차전에도 있다"며 "우리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경기를 하려고 변화하는 중이다. 선수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정신력은 좋다. 하지만 나는 내일 경기에서 진짜 정신력을 시험하고 싶다. 팀으로의 아이덴티티를 가져야한다. 정체성을 갖고 뛴 결과를 얻는다면 만족한다. 공은 하나다. 누가 그 공을 갖고 뛰든 팀이 경기를 이끌도록 해야한다. 축구는 단순하다"고 강조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또 "내일 경기는 서포터스들이 우리의 12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 팀과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팬들이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는데 서포터스들의 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를 즐기고 훈련한대로 플레이 할 것이다. 승리하기 위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원톱이냐 투톱이냐의 시스템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공을 중심으로 압박 수비를 하는 등 기본적인 전술의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