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동경할 경우 모든 것을 닮으려고 노력한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행 초읽기에 돌입한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현존 축구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하기에 나섰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 최고 이적료로 프리메라리가에 합류할 베일이 호날두와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이적료로 9300만파운드(약 163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외에 왼쪽 풀백 파비우 코엔트랑(포르투갈)을 토트넘에 넘겨주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베일의 몸값은 최대 1억2000만파운드(약 205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전까지 최고 이적료는 호날두가 2009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길 당시 기록한 8000만파운드(약 1400억원)였다.
웨일스 출신의 베일은 지난시즌 토트넘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골인 21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높였다. 당초 왼쪽 풀백으로 뛰던 그는 무서운 스피드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직접 득점을 올리는 능력을 과시하면서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몸싸움에 강하고 정교한 프리킥 능력까지 갖춘 그는 빅 클럽들의 영입 1순위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 발표만 남은 가운데 베일은 겉모습부터 호날두를 닮아가고 있다. 최근 찍힌 사진을 살펴보면, 베일은 호날두가 자주 쓰는 선글라스와 모자로 멋을 냈다. 특히 모자를 거꾸로 쓰는 호날두만의 스타일도 고스란히 따라했다. 또 흰색 브이넥 티셔츠도 소화했다. 마치 쌍둥이를 연상케 한다.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가진 베일이 그라운드에서도 두 명의 호날두가 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