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호골, “PK 인정 안할것 같아…” 심판보며 ‘씨익’

기사입력 2013-08-25 12:17


박지성 1호골 / 사진=tvN 영상 화면 캡처

'박지성 1호골'

박지성(33)이 8년 만의 복귀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박지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메로 폴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헤라클래스 알메로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1분 박지성은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팀 동료 스테인 샤르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빙글 한 바퀴 돈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골이자, 8년 만의 폭발시킨 에인트호벤 복귀골로 박지성의 볼에 대한 집념,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골을 넣은 이후에도 박지성은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골문에서 재빨리 공을 주워 하프라인으로 뛰어갔다. 아직 팀이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었고, 역전골을 위해서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었기 때문. 하지만 박지성은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원정 팬들에게 오른손으로 힘차게 두 번 간접키스를 날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지성의 '키스세리머니'에 원정 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돌아온 영웅 박지성에게 기립박수로 화답, 복귀골을 터트린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수비수와 부딪혔을 때 페널티킥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혹시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 플레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며, "멋진 골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골이었고, 덕분에 승점 1점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9일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 밀란과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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