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이 '이기는 축구' 체제로 전환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일 인천전부터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했다. 팀의 미래와 팬들에게 좀 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 허덕였다.
김 감독은 팀이 선두권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기미가 보이자 곧바로 전략을 바꾸었다. 그러자 팀이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8월 28일 포항을, 9월 1일 강원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14승6무6패(승점 48)를 기록, 선두 포항(승점 49)과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김 감독은 "사실 스플릿 전에는 한 경기에서 패하면 그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찬스도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찬스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지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좀 더 우승 경쟁에서 치고 나가기 위해 압박과 역습 타이밍을 꼽았다. 김 감독은 "압박하는 타이밍이 조금 늦다. 압박 타이밍을 빨리하면서 상대 볼처리를 빨리 차단해야 한다. 또 수비에서 좀 더 안정된 형태로 패스가 전개돼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20경기째부터 조직력이 허술해졌다. 역습도 타이밍이 늦다"고 지적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김신욱에 대해서는 "득점 레이스에서 2위지만, 계속해서 득점왕에 욕심을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찬스에서 골결정력력을 길러야 한다. 또 문전 앞에서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판단력도 길러야 한다. 특별 훈련은 주중과 주말에 유연성과 점프력을 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달라진 강원의 조직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양팀이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 경기가 계속될수록 강원에 혼날 팀이 많을 것 같다. 강원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