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적시장이 문을 닫은 2일에도 어김없이 대형이적이 이어졌다. 아스널은 5000만유로(약 723억원)에 메주트 외칠을 데려왔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중앙 미드필더난에 시달리던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2750만파운드(약 470억원)로 알려졌다.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리그는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였다. 영국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각) 경영 컨설팅 전문회사인 딜로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6억3000만파운드(약 1조760억원)를 썼다"며 "이는 EPL 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가 오간 시즌"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 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각각 3억3500만파운드(약 5700억원), 독일 분데스리가는 2억3000만파운드(약 3900억원)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돈이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가이스카 멘디에타, 에르난 크레스포, 안드리 셉첸코 등처럼 엄청난 이적료를 등에 업고 이적한 선수들 중 실패사례도 수두룩하다. 오히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터지는 경우가 있다. 단돈 200만파운드에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은 미추와 애스턴빌라를 넘어 EPL 최고 공격수로 대접받는 크리스티앙 벤테케가 대표적이다. 이 둘은 지난시즌 무려 37골을 합작했다. 영국 BBC는 5일 적은 이적료로 팀을 옮긴 선수들 중 기대할만한 선수들을 꼽아봤다. 호세 카나스(스완지시티), 에마누엘 지아케리니(선덜랜드), 야야 사노고(아스널), 조레스 오코어(애스턴 빌라)등이 물망에 올랐다.
카나스는 자유계약으로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카나스는 지난시즌 베나트와 함께 레알 베티스의 중원을 이끌며 팀을 6위까지 이끌었다. 그는 포백 앞에서 패스와 감각적인 수비를 앞세운 전형적인 스페인식 수비형 미드필더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구미에 딱 맞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아케리니는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다. 언제나 팀에 헌신하는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선덜랜드 이적때도 많은 유벤투스 팬들의 불만이 있었다. 체구는 작지만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수준급의 기술로 많은 골을 잡아낼 수 있는 선수다.
오세르서 자유계약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사노고도 대박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좋아하는 젊은 유망주다. 잦은 부상으로 가려졌지만 잠재력만큼은 프랑스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장신에 발재간도 뛰어난 선수다. 부상이 관건이다. 오코어는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불과 16개월만에 무명의 10대 선수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덴마크 국가대표가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신장은 작지만 파워와 스피드가 강점이다. 오코어는 EPL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중앙 수비수다.